하자마을통신 지난 호 03번 글, 내가 하는 일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자에는 어떠한 그물망이 있다. 10대와 청년, 부모와 판돌, 토종 민들레와 청보리, 이리저리 거처를 옮기는 그릇과 컵들. 이들은 모두 하자의 그물망에 걸려 있다.' 문득 이 '그물망'이라는 단어가 하자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을 비유하기에 아주 좋은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가닥들이 종과 횡으로 얼기설기 교차점을 만들어내고 그 교차점들이 모여 종국에는 무언가를 담거나 받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니까요. 시유공, 오디세이학교, 영메이커 시리즈, 10대 연구소, 작당모임... 하자에서 각자 다른 청소년들이 각자 다른 주제로 활동하는 프로젝트들의 모양이 때로 산발적이거나 분절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종국에는 그것들이 교차하며 '각자'된 사람들의 삶을 함께 담거나 받칠 수 있는 그물망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하자마을통신 7월호는 그 서로 다른 이야기들의 면면을 담았습니다.
01
공유카페 작당모임 실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유
하자의 여러 작당모임 중에는 <직조작업단>이라는, 알쏭달쏭면서 직관적이기도 한 이름의 모임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실을 엮어 '직조'라는 기술을 얻고 자신이 쓸 물건을 창조해내고 있지요. 직조작업단 사람들은 왜 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저마다 다른 열 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02
영메이커 시리즈 첫 기획, 첫 진행의 결과는요 하자 '영메이커 시리즈'는 어떤 기술이나 창작 경험을 가진 청소년이 단기 워크숍 진행자가 되어 다른 청소년 창작자들에게 기술을 공유하는 워크숍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6월 춤 워크숍 <힘, 들다>를 준비하고 진행한 만세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러니깐 한 마디로 어려웠다.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아서 아쉬우나, 내가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인지하고 있어 다행이다. 라는 마음도 동시에 든다."
03
미래세대와 일 기획연재 시리즈 2 반삭으로 서빙하고 일이 처음이지만 밥을 볶자 하자마을통신 지난 호 01번 글로 시작된 <미래세대와 일 시리즈>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적어 내린 다양한 일경험에 대한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반삭으로 서빙하고 일이 처음이지만 밥을 볶자'는 에세이 제목에는 지난 2년간 나무의 알바 경험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어요. '처음 하는 일이 조금 서툴러도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는 나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04
미래세대와 일 기획연재 시리즈 3 최악의 경험, 첫 알바 고요의 첫 아르바이트 자리는 카페였다고 해요. 얼핏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카페에서의 일. 어쩌다 '최악의 경험'으로 회상하게 되었을까요? 고요는 새벽 2~3시까지 일을 하거나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는 등의 다른 모든 힘든 일들 보다 사람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요. 또래 친구들에게 더는 알바 경험을 추천하지 않게 되었다고도 덧붙였고요. 고요의 첫 알바 경험을 공유합니다.
05
하자 메이커스페이스 하자공방을 소개합니다 🚀 ※신입주의 올해 초 하자마을통신을 통해 하자공방의 문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지 벌써 5개월,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영메이커들을 만나왔습니다 🙌 얼마 전에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이름의 공방 투어도 있었어요. 하자공방에 관심 있는 영메이커들이 판돌 애고와 함께 하자공방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자공방을 유영하는 히치하이커가 되고 싶다면, 애고의 안내가 도움이 될 거예요! 👩🚀
06
하자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우분투(UBUNTU)!!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참가 청소년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자의 포상제는 혼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지속적인 습관 만들기’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여덟 명의 청소년이 각기 다른 여덟 가지, 혹은 그 이상의 활동(👀 그림 연습, 사회복지학 공부, 제주도 자전거 일주, 한강에서 수영하기 등)을 해나가며 서로 공유하고 지지하고 있지요. 우분투 멤버 루꼴라가 참가 청소년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07
살림집 소식 버려지지 않아, 사라지지 않아, 살림집 하자마을통신 4월호에서 오픈 소식을 전했던 살림집이 무더위를 피해 신관 2층 허브갤러리에 잠시 자리 잡았습니다. 살림집... 언젠가 들어본 것 같은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싶으신가요? 살림집 프로젝트 매니저 산하와 자야가 알려드릴게요👇👇
하자센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 200 media@haja.or.kr | TEL 070-4268-9910(학습생태계팀) - 본 메일은 하자와 만남이 있었던 분들께 발송됩니다. 스팸함에 빠지지 않고 안전히 도착하기 위해 media@haja.or.kr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하자마을통신을 더 이상 받고싶지 않으시다면 구독취소 Unsubscribe를 눌러주세요.
|
하자마을주민과 하자러들의 글을 모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