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하자마을통신의 문을 열게 된 판돌 흐른입니다.
그런데 과연 자기를 잘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가진 사람이라면 돌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인간은 모두 어떤 측면에서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늙거나 병들어서, 사회적 자원이 없어서, 가까운 존재를 잃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리가 언젠가 겪을 수밖에 없는 무수한 이유들로 우리는 돌봄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를 돌봐야 할 때도 있고요.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인류 문명의 최초의 증거를 1만 5천년된 ‘부러졌다 다시 붙은 인간의 다리뼈’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부러진 다리뼈가 다시 붙을 때까지 맹수에게 잡아 먹히거나 굶어 죽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다른 누군가 뼈가 부러진 사람을 돌봐 줬다는 뜻이고 그것이 인류 문명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2기 프로그램을 마친 자립준비 여성청년 역량강화 사업 <위 아 퓨처 메이커스>의 핵심 키워드는 ‘상호의존적 자립’이었습니다. 마거릿 미드의 대답처럼 인류의 문명은 돌봄에서 시작되었고, 인간의 자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혼자서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와의 연결 속에서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때 돌봄은 자립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개념이 됩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2기 퓨처 메이커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도 이 점이었습니다.
돌봄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보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주변과 나를 살피며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보는 따스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자센터 판돌 흐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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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 워크숍
외로운 독립이 아닌 함께 서는 자립을 준비하는: We are Future Makers 2기
지난해에 이어 2023년 2기로 시작한 We are Future Maker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올해는 30명의 자립준비 여성 청(소)년이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하자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나와 세상을 새롭게 만나며, 일상을 더 단단하게 꾸릴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기 만남을 기획하고 준비한 판돌 '푸른'이 지난 10주간의 시간과 퓨처 메이커들의 후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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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 워크숍
모난돌학교: 청소년 창작자를 위한 예술가적 진로 찾기, 토요아트토크
올가을 하자의 토요일은 청소년 창작자가 예술가를 만나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학교, 전공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삶의 방식이 '예술'인 6명의 작가가 릴레이로 청소년과 만나, 관심사에 접근하며 주제를 구축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나누는 '모난돌학교'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9월에는 미술가 안유리, 여다함, 다원예술가 허나영 작가가 76명의 청소년을 만났습니다.
모난돌학교가 탄생하게 된 계기, 작가 선정 기준, 참가 청소년의 기대가 궁금하시다면? 판돌 '선미'의 글을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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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 워크숍
내가 듣고 싶어 기획하는 강의: 내듣기강
'내가 듣고 싶은 강의를 직접 기획한다.' 단순 명료한 문장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청소년 그룹 세 팀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강의 주제를 선정하고, 강사 섭외, 참가자 모집까지 완료해 강의를 열었습니다. 교육, 음악, 디자인이라는 넓은 분야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강의를 만들어 나갔을까요? 내듣기강 프로젝트를 기획한 판돌 '효효'가 전체 프로젝트와 각각의 강의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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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 작업장
[디지털 환경과 아동 삶의질 국제심포지엄]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토론문)
문제없는 스튜디오 청소년 에디터 나연, 라코가 ' 디지털 환경과 아동 삶의질 국제심포지엄'(세이브더칠드런, 서울대학교사회복지연구소 공동주최)에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 아동청소년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연, 라코의 토론문과 심포지엄 현장 영상(세이브더칠드런 공식 유튜브)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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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커뮤니티
하고 싶은 일-기, 재지
하자 청소년 인터뷰 시리즈, <하고 싶은 일-기> 9월 인터뷰이는 공유작업실 이용 청소년 '재지'입니다. 올해 하자는 시각 예술 창작자 청소년 이용 공간인 공유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재지는 매일 일을 마친 후 하자로 퇴근할 정도로 작업실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지의 일상과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주제는 주로 일상에서 찾아요. 현실과 엮인 상상을 할 때도 있고요. 예를 들면 지하철에 탈 때 내리는 사람이 다 내리기 전에 밀치고 들어가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저런 사람이 더 있나?’, ‘이럴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밌게 표현해서 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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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의 세상읽기
이 달의 뉴스 큐레이션
일명 ‘교권 4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이 법은 또 어떤 다른 풍경을 만들게 될까요? 주로 뉴스로 교실 속 답답하고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며, 그저 나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덧붙여 다양한 교육계 관련 소식들과 관점들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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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자 이야기를 같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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