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자센터 판돌 석양입니다. 저는 하자센터의 청소년 자율공간 ‘하자그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많은 청소년을 만나고 그들과 많은 대화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다양한 고민을 듣고는 합니다. 학업, 친구, 가족 등 다양한 환경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고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뛰어난 언변으로 고민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단순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힘이 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하면서 많은 고민들이 생기고는 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거나 힘을 얻으려고 하지요. 저는 주로 여행을 가서 고민에 대한 저만의 생각 시간을 가집니다. 이렇게 하면 답이 떠오르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해결되고는 합니다. 아니면 친구를 만나서 대화하면서 힘을 얻기도 하지요.
가을은 사람이 감정적이 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마주 보는 계절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혼자만의 시간, 친구 혹은 타인과의 대화, 맛있는 음식 등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을의 시원함과 함께 여러분들의 고민도 시원하게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진로 워크숍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번 해보기!ㅣ진로탐색 오픈클래스
여러분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오래 고민하시나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이게 나랑 맞는지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망해도 좋다!'는 자유 안에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는 판돌 '꼼자'가 진로탐색 오픈클래스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자글방은 함께 읽고 쓰고 합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해 가는 청소년 글쓰기 커뮤니티입니다. 정규과정 이후 3개의 후속모임이 진행 중이며, 하자마을통신에서는 하자글방 후속모임 죽돌의 글을 전합니다.
파도타기
근래에는 할 일이 많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내 삶을 이루고 있는 비율을 자주 따져보는데, 6월부터는 전자의 비율이 확연히 늘어났다. 8대 2 혹은 9대 1 정도로 봐도 무방할 정도.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하는 것이 하기 싫은 것은 아니다. 새롭게 몸담게 된 공간이 내 앞으로 새 물결을 데려오고 있고, 그것이 내가 기존에 떠다니던 바다에 섞이는 것이 싫지 않다. 사실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방이 생긴 날이었다. 오빠는 바닥에서, 나는 처음 생긴 나만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첫날이었다. 본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오빠를 위해 주문한 침대였지만, 잠버릇이 심한 오빠가 매일 밤 침대에서 떨어지는 덕분에 내 차지가 되었다. 나는 연두색과 갈색이 교차하는 체크무늬 이불을 탁탁 치며 구겨지지 않게 펼치고, 같은 무늬의 베개도 주름지지 않게 몇 번 쓸고서 조용히 ‘내’ 침대에 누웠다. 행복감이 마구 샘솟는 것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마음속으로 활짝 웃으며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