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서밤공기가조금씩서늘해지고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낙엽을 보면서 서늘한 밤길을 걸어가니이제 가을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가끔은 나 자신을 잊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도시를 떠나 산과 바다로 여행을 가곤 해요. 자연으로 가는 과정은 조금은 까다롭고 어렵지만 자연속에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순간만큼은 자연과 나 두 존재만이 느껴집니다.
저는 최근에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비도 왔었고 10월이다 보니 조금은 서늘한 바다였습니다. 모래사장에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니 온전히 현재와 자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일터와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현재를 느끼니 바쁘게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이 잠시라도잊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힐링’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각자 사정 때문에 힘드시고 지치시나요? 그러면 힘들고 지친 삶에서 잠시 벗어나 현재와 나 자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추천합니다. 저처럼 자연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양하니까요. 누구는 차를 마시면서 누구는 침대에 누워서 이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저에게 도움이 된 것처럼 이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도 이런 시간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디세이학교 하자 10기,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주제를 정하고 이유와 방법을 고민하며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현실에서 만들어 보기 위한 작은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그 실험의 연장에서 고민을 질문으로 만들고,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을 만나거나, 실마리가 될 장소를 찾아가 보거나, 질문과 연결된 활동을 기획해 실행해 보는 '질문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자글방은 함께 읽고 쓰고 합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해 가는 청소년 글쓰기 커뮤니티입니다. 2023년 봄/가을 진행된 정규 과정 이후 현재 2개의 후속모임이 진행 중입니다. 2024년 하자마을통신에서는 하자글방 후속모임에 참여하는 죽돌(청소년)들의 글을 매월 전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글감은 "어떤 여름"입니다.